“김하성 만큼 환대받은 선수는 없었다” SD 담당 기자도 아쉬워 한 이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1.31 17: 35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 기자로 활동 중인 A.J 카사벨이 김하성의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을 아쉬워 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카사벨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의 애뜻한 작별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면서 통산 540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를 거뒀다. 2022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뒤 3년 연속 10홈런 이상 때려냈고 2023년 17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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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3년 38도루로 20-20 클럽 가입을 아쉽게 놓쳤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1홈런 22도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13-4 승리.2회말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제프리스의 초구 87.5마일(약 140.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4.04.01 /jpnews@osen.co.kr
카사벨 기자는 “샌디에이고 선수 가운데 김하성 만큼 팬들에게 환대받은 선수는 본 적이 별로 없다”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김하성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진 2023년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동점 상황에서 홈런을 때렸고 관중석에서 김하성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고 했다.
김하성의 따듯한 진심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는 제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어제(6일) 홈 개막전에서 팬들을 처음 만났다.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620으로 하락했다. 4회말 2사 샌프란시스코 채프먼의 땅볼 타구를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처리하고 있다. 2024.04.07 /jpnews@osen.co.kr
김하성은 지난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1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다. 김하성은 올 시즌 325타석을 넘어설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1년 뒤 옵트 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김하성의 몸값은 타석 보너스를 포함해도 2년 평균 15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 2105만 달러)보다 낮은 금액.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큰 금액을 투자했다.
카사벨 기자는 “4월말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 오면 김하성은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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