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승 좌완 에이스’ 김광현,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 “올해는 반드시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31 17: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과 노경은(41)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SSG는 31일(한국시간) “선발과 불펜의 핵심 투수인 김광현 선수와 노경은 선수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387경기(2177⅔이닝) 170승 9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다. 지난 시즌 31경기(162⅓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선수단 주장도 맡아 캠프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유도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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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펜피칭을 시작한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졌으며, 전체적으로 다양한 구종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불펜피칭을 마친 뒤 김광현은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서 투구 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가 괜찮은 지 체크했다.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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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KBO리그 통산 561경기(1390이닝) 86승 95패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 불펜투수다. 2022년 SSG로 이적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최근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것은 노경은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77경기(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며 역대 최고령 홀드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어 SSG와 2+1년 총액 25억원에 재계약한 노경은은 첫 불펜피칭에서 직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 최고 143km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 서 던졌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라며 첫 불펜피칭에 만족을 표했다. 
김광현과 노경은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오늘 (김)광현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스스로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체크만 했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노)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다 잘 만들어 온 것 같고 특히 고참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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