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활발했던 모습을 보인 토트넘 홋스퍼지만, 상대는 UEFA 랭킹 138위에 자리한 약팀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IF 엘프스보리를 3-0으로 제압하며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4위에 올라 16강에 직행했다.
이로써 승점 17점(5승 2무 1패)을 만든 토트넘은 전체 4위로 올라서면서 16강에 플레이오프 없이 직행하게 됐다. 반면 엘프스보리는 26위(승점 10점)에 머물면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31/202501310605778882_679c2367a0879.jpg)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마이키 무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중원에 섰다. 벤 데이비스-미키 반 더 벤-아치 그레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전반전 토트넘은 72% 점유율과 11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균형은 후반 25분 깨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스칼렛이 정확한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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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샬리송을 빼고 오인다몰라 아자이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40분 포로의 패스를 받은 아자이가 스칼렛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이키 무어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6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엘프스보리는 26위(승점 10점)에 머물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 경기 토트넘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볼 점유율 82%를 기록했고 슈팅은 21회, 그 중 유효슈팅은 11회였다. 상대 슈팅은 4회에 그치며서 수비 역시 공격 못지 않게 뛰어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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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기쁘다. 오늘의 목표는 당연히 승리를 거두고 상위 8위에 드는 것이었고, 젊은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정말 잘해줬다. 팀 전체가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했다"라고 평가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반 더 벤은 "이 대회에서는 우리가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우리 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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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스보리는 스웨덴 리그 5위 팀으로 UEFA 랭킹은 138위다. 토트넘은 무려 90여 계단 위로 40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전력 차가 명확한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전반전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무려 72%의 압도적인 공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유효 슈팅은 2차례에 불과했고 골도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반 더 벤, 벤탄쿠르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데얀 쿨루셉스키, 드라구신, 비수마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교체로 들어온 유망주들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3-0의 대승이었지만,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여러 단계 아래에 있는 팀을 상대로 한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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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있다.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최근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던 토트넘이 오랜만에 거둔 무실점 완승이다.
여기서 만족해선 안 된다. 토트넘은 오는 2월 2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임한다. 2월 7일엔 리버풀을 상대로 한 카라바오컵 2차전이 남아 있다. 이후 10일엔 아스톤 빌라와 FA컵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2월 17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 토트넘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