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K리그 1에서 새 출발?…클럽 월드컵 출전까지 노린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31 07: 40

'악동'으로 유명한 마리오 발로텔리(34)가 K리그 1 무대를 통해 축구 인생의 반전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풋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마리오 발로텔리의 제노아 생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재 K리그 1 두 개 구단이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 소속인 발로텔리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서에는 연봉 40만 유로(약 6억 원)와 특정 조건에서 발동되는 방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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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이탈리아 공격수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20072010년)과 맨체스터 시티(20102013년)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인터 밀란 시절 세리에 A 3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맨시티에서는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AC 밀란, 니스, 브레시아 등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하락세를 겪었다. 2023-2024시즌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뛴 후 무적 신분으로 4개월을 보냈고, 작년 10월 제노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제노아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단 56분을 소화했으며, 골이나 도움 없이 경고만 2장 받았다. 파트릭 비에이라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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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마르코 오톨리니 단장은 "발로텔리는 여전히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재 팀에서 원하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풋메르카토는 "K리그 1 두 팀이 발로텔리의 영입을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작년 7월에도 한국행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당시 세리에 A 복귀를 강하게 원했고 결국 제노아와 계약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해외 이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일본 J리그 역시 후보에 올라 있다.
매체는 "K리그 1의 겨울 이적 시장은 2025년 3월 27일까지 열려 있어, 발로텔리가 제노아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면 이적을 마무리할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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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리그 1 두 클럽은 이미 지난해에도 발로텔리에게 제노아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제안한 바 있다"라며 이번에는 발로텔리의 선택이 다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다.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에서 다시 축구를 즐기는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발로텔리가 K리그 1을 선택할 경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울산HD가 발로텔리 영입을 고려 중인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됐다. 매체는 "울산이 클럽 월드컵 출전 팀인 만큼, 발로텔리가 명예 회복을 노릴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며, 1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열렸다.서울은 승점 27점(7승 6무 8패)로 6위, 대전은 승점 19점(4승 7무 10패)로 11위를 기록중이다.후반 FC서울 린가드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jpnews@osen.co.kr
발로텔리의 K리그 1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FC서울에 성공적으로 합류한 제시 린가드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해 무적 신분이 됐고, 결국 2024시즌을 앞두고 FC서울과 계약했다.
린가드는 한국 무대 적응에 성공하며 주장 완장까지 차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합류 이후 FC서울은 유료 관중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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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메르카토는 "발로텔리 역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라며 한국이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관심은 발로텔리가 K리그 1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다른 리그로 향할지에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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