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활약 뮌헨, 양현준-홀란 맞대결서 승리해야 UCL 16강 오른다... 브라티슬라바 3-1꺾고 12위로 16강 진출 일단 보류 'PO진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1.30 10: 09

김민재가 활약중인 바이에른 뮌헨이 UCL 리그 페이즈 16강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브라티슬라바를 3-1로 제압했다.
그러나 최종 순위에서 12위(승점 15, 5승 3패)에 머물러 16강 직행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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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을 얻어 승점 15점(5승 3패·골득실 +8)이 된 바이에른 뮌헨은 동시간대 열린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에 머물렀다. 아탈란타(이탈리아, 골득실 +14), 도르트문트(독일, 골득실 +10),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골득실 +9)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 8개 팀만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며, 9∼2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바이에른은 경기 전까지 15위에 위치해 있었고, 대승을 거둔다면 8위까지 도약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필요한 조건이 복잡한 만큼, 현실적으로 높은 순위 상승은 어려웠다.
비이에른 뮌헨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고 9~24위까지 참여하는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1일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21위 셀틱, 혹은 22위 맨체스터 시티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31일 16강 대진 추첨은 9위부터 16위까지 시드팀, 17위부터 24위까지 비 시드팀으로 분류된다. 24, 23위를 시작으로 두 팀씩 묶이고 비 시드 팀부터 차례로 공을 뽑아 첫 팀은 은색 브라켓, 다른 팀은 파란색 브라켓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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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드 팀들도 같은 절차대로 공을 뽑아 대진을 구성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맨시티가 22위로 추락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강팀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물론 셀틱을 만나게 되면서 좀 더 수월하게 16강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자리했고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포백을 보호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김민재-요주아 키미히-사샤 보위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8분, 키미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엔 브라티슬라바의 밀집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쉽게 올리지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김민재가 직접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뮐러, 텔, 보위가 빠지고 세르주 그나브리, 저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투입됐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8분 무시알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바이에른은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39분 코망이 추가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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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으나, 결국 12위에 머물러 16강 직행에는 실패했다. 이제 바이에른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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