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대상' 유재석, 20년 동안 매해 대상...최장수 '런닝맨' 덕에 SBS만 11개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1.30 10: 59

코미디언 유재석이 방송 최초 20번째 연예대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민MC'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국 예능인 최초의 그 순간들을 살펴봤다.
지난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예대상(약칭 SBS 연예대상)'이 치러졌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격 취소됐던 'SBS 연예대상'이 최초 설 당일 개최로 변경된 상황. 그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에도 이목이 쏠렸던 터다. 그 영광의 대상 주인공은 바로 유재석이 차지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번 'SBS 연예대상'의 대상을 통해 개인 통산 20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2005년 KBS에서 첫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 20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전무후무한 그의 역사에 동료 방송인들은 물론 대중도 축하와 환호를 보냈다. 

20년 동안 20개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유재석은 지난 2005년 이후 매현, 쉬지 않고 '대상' 트로피를 추가해 왔다. KBS와 MBC, SBS에 백상예술대상까지 지상파와 각종 시상식이 돌아가며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겨줬다. 
첫 시작을 열었던 KBS에서 받은 대상은 의외로 단 2개 뿐이다. KBS의 예능 독수리 5형제 중 하나였던 '해피투게더' 진행자로 사랑받았던 유재석은 '해투'의 종영과 함께 KBS에서는 대상과 거리를 두게 됐다.
MBC에서 유재석은 총 6번의 대상을 수상했다. 2006년부터 2007년,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2020년과 2021년까지.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로 써간 대기록이다. '무한도전'의 유명세와 인기를 생각하면 의아할 정도로 적게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맏형이자 터줏대감으로 활약 중인 데다가, '토요 버라이어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이후의 성적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20번째 대상을 안겨준 SBS에서는 유재석이 현재 최장수 예능 '런닝맨'과 오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과거 'X맨'과 '패밀리가 떴다' 시절부터 이어진 유재석과 SBS 일요 예능의 인연이 20번째 대상이라는 기록을 함께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아 예능 한류를 보여준 '런닝맨'은 현재 16년 차 장수 예능으로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유재석은 2008년부터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5년 연속 대상에 이어 2015년, 2017년, 2019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도 SB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단일 방송사에서 개인이 세운 경이로운 기록이다. 이 기록이 향후 깨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이 밖에도 유재석은 201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바.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 '어대유'라는 신화를 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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