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세 번째 MBC 대상을 거머쥐었다.
28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이 생방송됐다. 이 자리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장우,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윤은혜의 진행으로 생중계 됐다.
전년도 수상자 기안84가 ‘무릎팍 도사’ 분장을 하고 발표한 대상 수상자는 바로 전현무였다. 8년 동안 MBC에서 3번의 대상을 받은 대기록을 세운 전현무는 "살다살다 코묻은 대상은 처음이다. 너무 좋다. MBC에서 기안84의 체취가 묻은 대상"이라며 휴지로 코를 닦으며 대상을 시상한 기안84의 상황에 웃음을 표했다.
그는 "아직도 안 믿긴다. 재석이 형, 국진이 형 분들 보면서 예능 꿈을 키워온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 지난번 대상 때 펑펑 울었다. 저는 취미도 없고 특기도 없고 공부만 해와서 유일하게 해온 게 예능 보는 거였다. 언젠가 네모 상자 안에서 공부만 하는 사람 외로운 사람들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 초심 한번도 잊은 적 없다. 몸이 아무리 고되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한번도 잊은 적 없다. 거기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혼산’ 허항 PD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받으면서 복합적인 감정이라 하더라.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길 바라면서도 아쉬울 것 같다고 하는데 우리 장우 빼고는 다음이 키인 줄 알았는데 본인이 안한다 하고 구성환 글렀다. 주승이도 그렇고 84들도 그렇고 나래랑 코쿤 정도 본다. ‘나혼산’이 우리끼리 케미스트리가 좋은데 빨리 졸업해야 하기도 한다. 우리 장우 조만간 좋은 소식 들리겠죠? 저는 ‘나혼산’ 하면서 재미있게 살다가도 장우를 보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 저 친구가 티를 안 내다가도 여자친구 자랑을 한다. 참 좋은 친구라고. 방송에 안 아올 때도 곧 제수씨가 될 그 분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현무는 "‘전참시’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나혼산’은 회장으로 이끌어가다 보니 적극적으로 하는데 ‘전참시’는 영자 누나랑 은이 누나가 이끌어 가는 느낌이라 묻어가는 느낌이 있다. 올해는 ‘전참시’ 저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요즘에 어떤 웃음을 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도파민 천국이다. 많이 자극적인 거 좋아하시고 저조차도 집에 가면 TV 대신 스마트폰 숏폼 영상을 본다. 저도 도파민 중독이다. 그런데 TV는 도파민은 덜해도 도파민보다도 비타민 같은 방송이다. 라임 좀 쩔었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가 호흡이 길기 때문에 도파민은 좀 적다. 그런데 보고나면 두고두고 미소가 지어진다. 빵 터지진 않아도 여유있는 방송, 건강한 여유를 드리도록 하겠다. 많이 고민되는 시기인데 어릴 때 현무와 했던 약속, 늘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겠다 약속 잊지 않고 방송 정진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나운서 상 받을 때도 한번도 이야기 안 했던 우리 부모님 처음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당신의 삶이 없이 늘 제 방송 보면서 그게 유일한 낙인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근 20년 동안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안했는데 진심으로 사랑한다. 연예는 대상일지 몰라도 자식으로는 꼴찌"라며 반성했다.
끝으로 그는 "재석이 형 늘 감사하다. 제가 표시는 안 헀지만 KBS 연예대상 뒷무대에서 해주신 말씀 감사하다. 본인도 20개 대상 채우고 싶을 텐데 저한테 받으라고 해주신 말씀 인성에 놀랬다. 윤석이 형 상 욕심 없이 박수를 쳐주시러 오시는 그 근면성실함과 인성 배우겠다"라고 힘주어 말한 뒤 "올해는 웃을 일 가득했으면 좋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지만 호흡은 길고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보고나면 훈훈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감동을 더했다.
# 다음은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신인상(라디오): 윤태진(여), 손태진(남)
-신인상(예능): 최강희(여), 구성환(남)
-작가상: ‘나 혼자 산다’ 이경하 작가
-시사/교양 특별상: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김응수
-디지털 콘텐츠상: ‘청소광 브라이언’ 브라이언
-사전시상: 김은선 작가(라디오 작가상), 노중훈 작가(특별상), 류수민 아나운서(특별상), 공헌상 이모션 스튜디오, 시사교양 MC상 오승훈 아나운서, 작가상 남수희 작가, 특별상 박지민 아나운서, 특별상, 임현주 아나운서, 특별부문 어댑트 베스트 파트너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놀면 뭐하니’, ‘구해줘 홈즈’ 주우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부문: ‘전지적 참견 시점’ 최다니엘.
-인기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임우일, 리얼리티 부문 유태오
-핫이슈상: 김석훈
-베스트 팀워크상: ‘푹 쉬면 다행이야’
-공로상: 배철수
-베스트 커플상: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
-프로듀서 특별상: ‘푹 쉬면 다행이야’ 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
-프로듀서 MC상: ‘라디오스타’ 유세윤.
-우수상(라디오): ‘두시만세’ 박영진, ‘아이돌라디오’ 더보이즈 선우
-우수상(여자): ‘전지적 참견 시점’ 홍현희
-우수상(남자): ‘놀면 뭐하니?’ 이이경
-올해의 예능인상: 김대호, 기안84, 유재석, 전현무
-멀티플레이어상: 이장우.
-베스트 파트너상: ‘복면가왕’ 김구라, 김성주
-최우수상(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김이나.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여자): 장도연.
-최우수상(리얼리티 여자): 박나래
-최우수상(쇼바리어어티 남자): 김대호
-최우수상(리얼리티 남자): 기안84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대상: 전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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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