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에서 붐이 수상 소감으로 아내와 아이를 언급했다.
28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이 생방송됐다. 이 자리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장우,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윤은혜의 진행으로 생중계 됐다.
프로듀서 특별상은 붐과 키가 나눠가졌다. 붐은 시상자인 손호영인 ‘푹 쉬면 다행이다’의 봄이라고 불려 웃음을 자아내며 등장했다.
붐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아버지 너무 감사하다. 가족들 너무 고맙다. 제가 스튜디오 프로그램 위주로 활동을 했다. 거기에 맞춰 여러 가지 연습들을 했는데 거의 처음으로 야외 버라이어티를 한 게 ‘푹다행’이다. 사실 맨 처음엔 두려웠다. 갖다 오고 나니 또 생각이 나더라. 준비 너무 많이 해주신 PD, 작가님들 감사하다. 선뜻 추운 무인도에서 요리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먹거리가 너무 안 나올 때 제 손을 잡아준 거북손에게 감사 인사 전한다. 그 친구들은 정말 많다. 밀물, 썰물 너무 감사하다. 아직도 무인도는 많다. 무인도 안에는 먹거리가 너무 많다. 시청자 여러분께 좋은 웃음, 좋은 섬, 자연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오늘 제가 슈트를 입고 나오는데 사랑하는 와이프가 ‘오빠만 멋있네’라고 하더라. 계쏙 생각 나더라. 내일부터는 여보 가장 멋진 날로 만들어줄게 평생 사랑하며 함께 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영광 돌리고 걸음마 시작한 윤서 사랑해"라고 아이 이름을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키는 "붐 형이 이렇게 할 줄 알았으면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할 걸 그랬다. 저 늘 지지해주시는 팬분들 너무 감사하다. ‘나혼산’으로 저를 알려주신 제작진 분들 우리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혼자 사는 일상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고 기쁘셨으면 좋겠다. 저는 집에 거북손이나 아내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제 모습 보여드리겠다. 당분간은 누구와 살 계획이 없다. 꾸준하게 이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MBC 연예대상'은 코미디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당초 지난달 29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이후 국가 애도기간이 지난 뒤 제작진의 숙고 끝에 설연휴 첫날인 오늘(28일) 생방송으로 재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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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