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토트넘 983억 선수 영입계획... 양민혁 PL 데뷔는 기약없다-1월 임대 가능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1.28 12: 00

양민혁(토트넘)의 경쟁자로 983억 원의 선수가 보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풋볼런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지금 당장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영입하는 구단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걸 말해준다.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팀이 나타난다면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때 임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아 명단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가끔 벤치에 앉히긴 하지만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고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조기합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구단에 합류했다. 이달 초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벤치 멤버로 포함돼 출전 기대감을 높였던 양민혁은 결국 출전이 불발되며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후 5부리그 소속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드디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충격 명단 제외였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사우스햄튼 소속 19세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TBR 풋볼 따르면 토트넘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선수를 추가로 데려올 계획인데, 디블링이 영입 0순위다. 
디블링은 2006년생 왼발잡이 윙어로 프리미어리그의 주목받는 신예다. 사우스햄튼 유스 시스템을 거쳐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번 시즌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사우스햄튼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디블링은 리그 2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전에서는 다시 명단에 포함됐으나 역시 벤치만 달궜다.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멩(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다시 명단 제외됐고,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명단에 복귀했으나 또 한 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서 데뷔하지 못하고 잉글랜드 2부 혹은 다른 서유럽 리그 임대 갈 수 있다는 점이 처음 언급된 것이다.
풋볼런던은 최근 토트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부상자가 많다는 걸 강조했고, 벤치 명단에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을 채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었다.
특히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데려올 수 있는 몸 상태 좋고, 활동 가능한 선수가 17세 소년과 2년 반 동안 구단에서 원치 않았던 선수뿐이었다는 사실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의 리그 순위가 강등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인 데다가 양민혁을 비롯한 대부분의 10대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 토트넘 아치 그레이와 양민혁이 볼을 다투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경기에 앞서 양민혁이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디블링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한다. 왼발을 활용해 중앙으로 돌파하는 데 강점이 있다. 그는 패스 능력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갖춰 최전방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로 인해 토트넘뿐 아니라 라이프치히를 포함한 여러 팀이 디블링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사우스햄튼은 최소 55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금액은 경쟁이 심화될 경우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할 경우 양민혁에게는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양민혁과 디블링은 같은 나이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인데, 드블링은 영국 무대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다.
반면 K리그에서 영국으로 넘어온 양민혁에겐 적응기가 필요하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지난 해 K리그1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해 1월 토트넘 선수단에 등록됐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배정받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는 과거 해리 케인과 같은 레전드들이 사용했던 번호로 상징성이 크다.
그러나 양민혁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FA컵과 리그, 유럽대항전 어디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상태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양민혁이 아직 팀과 리그 환경에 적응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직접 "양민혁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일단 적응 시간을 주고 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경기에 앞서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9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과 양민혁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4.09.09 / rumi@osen.co.kr
이러한 상황 속에서 '1군 즉시 전력감' 디블링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양민혁이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데 더욱 시간이 걸릴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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