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과 갈등이 없다고 대답했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 할머니, 아빠, 아들 삼대가 상처를 대물림하고 있다는 사슬 가족이 등장했다.
사연의 신청자는 아들. 아들은 아버지가 칼 든 범인보다 더 무섭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과의 갈등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아버지에게 “두 분의 관계에 좀 더 몰두하셨으면 좋겠다. 어려움은 여러 가지 요인이 합해져 있다. 갈등이 심한데 언제나 이유를 밖에서 찾는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저는 갈등이 없다. 아들 혼자 있는 것이다. 얘에게 바라는 것은 건강하고 운전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갈등은 언제나 그 상대가 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갈등을 보는 시각이 이런 시각이면 굉장히 곤란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은영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마음에 안 드는 면이 많은 것 같다. 못마땅한 면들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뜯어고쳐주려고 지적이나 비난의 표현을 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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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