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12살 연하' 아내 첫만남에 "종교 있으세요? 전도하려고.." 폭소('4인용식탁')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1.27 21: 07

배우 신현준이 12살 연하 첼로리스트 아내와의 첫만남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신현준이 절친 권오중, 정운택, 럭키를 집에 초대했다.
이날 신현준은 "형수님 어디서 만났냐"고 묻자 "김병만이 생맥주랑 치킨 먹고싶다더라. 걸어가다가 첼로 케이스 메고 가는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진짜 처음 봤는데 되게 너무 알던 눈이다. 뭐지? 이 느낌 뭐지? 바로앞에 치킨집인데 들어가면 못 만나잖아. 안 되겠다. 이순간에 평생 후회할것같다, 아무것도 못하면. 말이라도 시켜야겠다 하고 돌았는데 바로 앞에 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너무 팬인데 제가 재미교포인데 어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은행나무 침대’라더라. 사인해달라면서 첼로 케이스를 줬다. 너무 깨끗한데 거기다 사인을 해준다는게 좀 그렇더라. 되게 소중한거인 걸 안다. 인생을 같이 해온거에 내 사인 들어간다는게 몸에 도장찍는것 같은 느낌이더라. 사인을 정성스럽게 예브게 해주고 첼로케이스 가져가려고 하는데 병만이가 낚아채더라. 자기가 원하지 않았는데 '주세요' 하고 사인했다. 자기도 스타니까 내것도 원하겠지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를 그때 다시봤는데 당황한 표정이더라. 내 사인 옆에다 크게 해서 날짜를 썼는데  그게 우리 첫 만남이  첼로 케이스에 내 사인과 병만이 사인이 동시에 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갈려고 하는데 내가 말을 시켜야겠고. 어색하니까 주머니에 손넣게 되잖아. 뭐가 잡힌다. 대학 명함이 있더라. 바로 줬다"고 전했다.
특히 신현준은 "이걸 왜주냐더라. 여기서 뭐라 말해야하지 아무 기억이 하얘지면서. '혹시 종교 있으세요? 전도하고 싶어서요' 라고 했다. 진짜 할말이 없는거다. 툭 튀어나온거다. 웃기잖아. '뭐를 아시나요'처럼. 그리고 차타고 가는데 전화온거다. 그래서 그때 만나서 데려간 첫 집이 백숙집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작은 아름다웠으나 이제는 제일 무서운 사람이다 나한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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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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