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을 비난하는 팬들을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현지 매체가 들려줬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 부진한 토트넘은 승점 24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18위 울버햄튼(승점 16)과 승점 차는 단 8점.
반면 레스터 시티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7, 1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최선을 다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18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32분에는 왼발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7/202501271433773148_67971cc665ed2.jpg)
토트넘은 지난 24일 유로파리그 7차전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이틀 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헤더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초반 레스터 시티의 반격에 무너졌다.
레스터 시티에서 후반 1분 제이미 바디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3분 뒤 빌랄 한누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는 수비를 강화하며 토트넘의 추가 득점을 차단,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7/202501271433773148_67971cc701347.jpg)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패배한 후 자신에게 분노를 표출한 팬들과 대치한 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뒤 남아있던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후 그는 (라커룸으로 가기 위해) 터널로 향했다. 이때 분노한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우리를 강등으로 끌고 갈 거야! 당신 때문에 우리가 강등될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터널을 걸어 내려가다가 돌아서서 팬을 올려다봤다. 그는 몇 초간 그들을 노려본 뒤 클럽 직원들의 제지 속 다시 터널로 향했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팬의 비난에 불쾌감을 느낀 것이 분명하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묘사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분노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23경기 중 13번이나 패배를 기록한 데 대한 것”이라며 “경기 종료 후 다른 팬들은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레비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또 다른 팬 무리는 토트넘의 1월 이적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행보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이번 달 토트넘의 유일한 영입”이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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