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갈소원이 10년 전 빅뱅 콘서트에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을 소환했다.
“잘 컸다”, “너무 예쁘다”는 감탄사 밖에 내뱉을 수밖에 없는 한복 자태를 자랑하며 모습을 드러낸 갈소원. 2012년 데뷔해 이듬해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박신혜의 아역 ‘이예승’ 역으로 주목을 받은 지 벌써 12년이 지났고, 1281만 명에 달하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예승이’는 어느덧 스무살이 됐다. ‘정변의 아이콘’, ‘정변의 정석’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올바르고 예쁘게 성장한 갈소원. 20대가 되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10년 정도 됐나요? 빅뱅 콘서트 때 무대에 올랐던 거 기억하나요?
기억나죠. 그때 ‘BLUE’ 무대 시작을 알렸었는데요. 그 무대를 요즘 자주 생각하곤 해요. 다른 분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제가 빅뱅 콘서트 무대에 섰다는 걸 거의 알지 못하는데요. 현장에서 보시던 관객 분들 제외하면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게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은근슬쩍 자랑하고 싶을 때는 영상을 보여주곤 해요.
Q. 그렇다면 지난해 ‘MAMA’에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의 무대가 더 새로웠겠네요?
정말 감동 받았어요. 그때도 지금도 오빠들인데, 우리의 기억을 지켜준 것 같아서 감동이었어요. 역시 다르구나 싶었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아이돌 노래하고 춤을 출 때 가장 호응이 좋고 하는 저희도 신나는 건 빅뱅 노래라서 더 새롭게 느껴졌어요.

Q. 댄스 동아리 소속인가요?
학교에 동아리가 있고, 고1 때부터 춤춰왔던 몇 명이 있어서 매 축제마다 신청해서 무대 오르곤 했어요.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지만 밴드를 해보고 싶어요. 노래를 잘 부르진 못하지만 드럼을 2년 정도 배웠고 치는 걸 좋아해서 밴드 욕심도 있습니다.
Q. 그러고보니 ‘복면가왕’, ‘사랑의 콜센타’ 등에서 노래했는데, 무대 욕심도 있는 편인가요?
‘복면가왕’ 나가기 전에는 보컬 레슨도 받았어요. 신기하게 연습을 하니 단기간에 실력이 확 늘었는데, 지금은 다니지 않으니 실력이 별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예요.

Q. 작품도, 예능도, 무대도 서고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
좋은 작품을 꼭 찍고 싶어요. 그게 제일 큰 목표예요. 좋은 작품 속에서 제 비중이 높은 것도 좋겠지만 어떤 작품이 들어와도 열심히 하고 그 안에서 멋진 일원으로 배우들, 스태프 분들과 호흡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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