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설 앞두고 모친상 비보 "잠시 멈춤"..과거 "母치매에 죄책감" 눈물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1.27 07: 22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39)이 설을 앞두고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하승진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은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참 무겁다"라며 "2025년 1월 26일 오전 1시 10분, 저희 어머님께서 영면에 드셨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당분간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 어렵게 될 것 같아, 영상 업로드와 라이브를 잠시 멈추려 한다"며 "시간을 가지고 감정을 잘 추스르고, 다시 여러분께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늘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하승진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치매에 걸리셔서 요양원에 계신다"라며 "힘들었는데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당시 그는 "누나와 난 운동하고, 아버지는 직장 생활을 하시다 보니 집에 어머니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라며 모친이 우울증이 걸리고 힘들어하다 치매까지 앓게 됐다고 전한 바.
더불어 하승진은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는 사과 사라다를 보며 "저희 엄마가 초등학교 때 많이 해주셨다"라며 “엄마가 요리를 잘 못했다. 내가 맛있다고 하면 그걸 몇 달 간 해주셨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하승진은 한 번은 모친이 친구들을 위해 떡볶이를 만들어 준 것을 다 먹었다고. 하승진의 친구들이 맛이 없다고 안 먹은 떡볶이를 꾸역꾸역 다 먹었던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과 하승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하승진은 국내 최장신 센터이자 한국인 최초 NBA 리거로 지난 2019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유튜브와 방송 해설 위원을 포함,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 '매치업'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대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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