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평민’ 임지연♥추영우, 아들 낳고 꽉 찬 해피엔딩 (‘옥씨부인전’)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1.27 09: 33

‘옥씨부인전’ 임지연과 추영우가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최종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와 천승휘(추영우 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승휘는 구덕이에게 옥중 서신을 보내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하는 부인, 난 아직 살아있고 잘 먹고 잘 지냅니다. 옥졸들도 내 매력에 홀딱 넘어가서 친절히 대해준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만석이 대신 맞았던 화살의 상처는 빨리 아물고 있다. 만석이를 잃은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요. 체구는 작았는데 빈자리는 참으로 큽니다. 이 서신을 받으실 즈음이면 만석이는 청수현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만석이가 돈을 모았던 이유는 우리에게 바닷가 집을 사주기 위함이었더군요. 대신에 우리가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만석이로 짓겠다는 아주 당돌안 야망을 품었지 뭡니까. 그러니 부인 반드시 딸 낳으셔야 해요. 아셨죠?’라고 이야기했다.
또 천승휘는 ‘부인은 어찌 지내고 계십니까’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구덕이는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방님”이라고 했고, 천승휘는 ‘제가 걱정하는 거 알면 걱정할 게 뻔하니 걱정하지 않겠다. 허니 부인도 제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또 다시 부인을 만나러 가겠다. 부인은 내 삶의 가장 커다란 선물이었고, 부인과 함께 했던 하루하루가 내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난 이제 난 내 마지막 책을 쓰려한다. 부인께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남편을 잃은 슬픈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노예처럼 강인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이야기를 부인답게 채워주시리라 믿는 낭군으로부터’라고 당부했다. 내용을 확인한 구덕이는 “어찌 이리 마지막까지 저를 응원하시는 겁니까”라고 눈물을 흘렸다.
슬픔도 잠시, 구덕이는 괴질의 실상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격리촌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을 마주했다. 하지만 성윤겸은 애심단을 비운 사이 가르치던 아이들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은 물론 박준기(최정우 분)에게 복수도 실패하면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해강은 기침하는 성윤겸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구덕이에게 “몇 해 전부터 심병증을 앓고 계신다. 남은 시간은 환자를 돌보고 싶다기에”라고 대신 전했다.
이후 구덕이는 성윤겸에게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허나 저 또한 서방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내로서 도리를 저버렸다. 그러니 미안해하지 마세요. 저 또한 미안해하지 않겠다. 그것이 서방님이 대신 제 서방 노릇을 해 참형을 받고 옥에 계시는 제 정인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송윤겸이 붙잡자 구덕이는 “제 초라한 행색이 의아하신 거라면 저 또한 정체를 들켜 다시 노비가 됐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런가 하면, 구덕이는 성도겸(김재원 분)이 격리촌에 있자 “정말 제정신이 아니신 겝니까? 전 이제 형수님이 아닙니다. 그냥 남의 집 노비라고요”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성도겸은 “무슨 말씀을 그리 섭섭하게 하십니까? 누가 뭐래도 형수님께선 제게 누이이자 어머니십니다”라고 가족으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그때 진짜 형 성윤겸을 마주한 성도겸은 “당신이 왜 여기 있어?”라고 주먹을 날렸다. 이어 그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겠지요”라며 “당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참형을 받았다. 당신 때문에 내 형님이 죽게 생겼다”라고 원망했다.
한편, 구덕이는 괴질이 전염병이 아닌 독 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알게 된 박준기는 구덕이를 포함해 격리촌을 불내려 했지만, 성윤겸이 허종문(김종태 분)에게 모든 사실을 전하면서 실패했다. 그 결과, 박준기는 고문을 당했고, 첩실 김소혜 (하율리 분)는 관노비로 전락했다.
구덕이는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노비 면천을 받아 평민으로 신분 상승이 됐다. 아버지와 재회한 구덕이는 ‘서방님. 제가 서방님의 소설을 잘 마무리한 것입니까’라고 생각했고, 천승휘는 ‘예. 완벽한 결말입니다. 부인’이라고 답했다. 참형 위기에 처한 천승휘가 살 수 있던 건 다름 아닌 성윤겸 덕분이었다. 성윤겸은 천승휘를 구하기 위해 옥으로 들어갔고, 대신 옥살이를 하다 숨을 거뒀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를 모시고 바닷가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구덕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덕이는 아들을 낳아 이름을 ‘만석’이라고 지었고, 천승휘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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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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