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9, 뮌헨)의 맹활약에 분데스리가가 찬사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시작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골이 터져 프라이부르크를 2-1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48(15승 3무 1패)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를 선발에서 빼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재가 전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해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에릭 다이어를 대신 써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유다.
김민재는 한 경기만에 완벽한 활약으로 반대파의 입을 닫게 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수비수 본연의 역할을 완수하고 결승골까지 터트리는 200%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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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좋았다. 전반 15분 만에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에릭 다이어가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퍼스트 터치와 턴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7호 골을 신고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단독순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15골을 넣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다. 케인은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조슈아 키미히가 코너킥을 올렸다. 김민재가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 절묘한 백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의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이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데뷔 후 개인 최다골을 달성했다.
김민재의 대활약은 기록으로 드러난다. 축구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124회 시도 119회 성공),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1회, 롱패스 성공 4회(4/6),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8.6점으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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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를 공식 MVP로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분데스리가는 “케인의 선제골과 김민재의 추가골로 뮌헨이 5연승을 거뒀다. 뮌헨의 우위는 60%의 점유율과 90%의 패스정확도에서 드러난다. 김민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연결했다”고 묘사했다.
특히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경기력에 큰 점수를 줬다. 분데스리가는 “케인의 선제골이 승리에 결정적이었지만, 김민재의 올라운드 퍼포먼스는 그에게 최우수선수상을 안겨줬다. 한국출신 수비수는 뮌헨의 두 번재 골을 넣었다. 경기내내 수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공중전 능력은 두 번째 골에서 드러났다. 그의 침착함은 압박속에서도 통제력을 유지했다. 그의 골과 수비에서 기여는 뮌헨이 승점 3점을 차지하는데 중요했다. 그는 339점으로 판타지 랭킹 1위를 차지했다”면서 입에 침이 마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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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뮌헨은 물론이고 독일 전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 적응에 애를 먹었던 과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