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과 이민호가 생사 위기에도 낯 뜨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김진성 오승열)에서는 우주에 고립된 이브 킴(공효진)과 공룡(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브 킴과 공룡은 탑승한 우주선에 엔진 모듈이 폭발하고, 태양열 변환 장치도 고장나면서 우주에 고립됐다. 이틀 정도 버틸 수 있는 산소량과 전력에 이브 킴은 제습기까지 작동을 중지하는 결단을 내렸다. 제습기 작동을 중단시키면 습기가 차면서 추위가 몰려오기에 위험하지만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곧 구조선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지구에서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빨라야 5일 정도 후에 우주선을 띄울 수 있고, 그나마 이틀 후 발사 가능한 ‘마루호’는 비상 탈출 테스트도 마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강태희(이엘) 등은 이브 킴에게 30시간 내 구하러 갈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키려 했다.

추위, 산소 부족과 싸워야 한 이브 킴과 공룡은 술을 나눠 마시고 같은 텐트를 사용하며 이겨내고자 했다. 특히 이브 킴은 자신의 텐트로 들어온 공룡에게 “그거 알고 있냐. 벗으면 더 따뜻하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옷을 벗고 서로의 체온을 나눴다.

특히 이브 킴은 공룡이 수정란 실험 사실을 고백하자 화도 내지 않고 “세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 화낼 기력도 없다. 우리가 죽어도 구조선이 와서 착상시킬 수 있도록 유언 쪽지라도 써보라”고 말했다. 이에 공룡은 “얼어 죽어도 좋다”며 이브 킴과 텐트 안에서 성관계를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