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빠니曰: 유튜브를 그만하고 좋좋소 같은 드라마를 만들지.... 이미 꿈은 정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빠니보틀은 지난해 국내 웹 드라마 최초 칸에 진출한 ‘좋좋소’의 각본 겸 감독을 맡아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이제 코로나 때문에 여행 유튜브를 못 할 때 옛날부터 ‘미생’ 팬이다. 그때도 남미에서 막 자전거 여행할 때 한국에서의 순간들이 그리울 때 남미에서 혼자 생일파티 하는데 너무 그리워서 ‘미생’ 보면서 달렸다. 중소기업 ‘미생’ 나오면 좋은데 왜 안 나올까?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유튜브를 1년 반 정도 쉬게 된 빠니보틀은 “언제 시작될 지 기약이 없지 않냐. 그때는 여행 유튜버들이 다 끝난 줄 알았다. ‘아 이게 우리 끝이구나 없구나 이제. 잠깐이지만 즐거웠다’ 이러고 다음에 취직하려고 겸사겸사 제 돈을 조금 투사해서 만든 게 ‘좋좋소’”라고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재형은 “얼마 투자했냐”라고 물었고, 빠니보틀은 “금전적으로 600만 원 투자했다. 배우, 촬영 감독이 돈을 받지 않아서 600만 원 투자금만 들었다”라고 답했다. ‘좋좋소’가 흥행한 점에 대해 그는 “이게 왓챠 이런 데서 연락이 와서 그건 정말 운이 좋았다. ‘좋좋소’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심지어 ‘좋좋소’를 하면서 조금 더 발전시켜보고자 넷플릭스에 납품하는 제작사와도 연락까지 했었다고. 빠니보틀은 “미팅하고 그랬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그 생각이 들더라. 이 사람들 뭘 잘못 알고 있다. 이 하나 가지고 나에 대해서 너무 고평가를 하고 있는”이라며 “투자자들의 돈이 물로 남의 돈이지만 장난이 아닌데 이걸 나한테 한다는 거는 내가 돈 벌자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하는 게 훨씬 재밌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아서 다 미루긴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빠니보틀은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싶은 이야기는 많다. 영화든 드라마든 뭐가 됐든 간에 그거를 지금도 다 메모를 해놨는데 여행 유튜버는 언젠가 끝이 나니까 그게 끝나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다”라며 제작자로서의 꿈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두 번째 작품인 ‘찐따록’은 ‘좋좋소’ 흥행 이후 소속사의 투자, 늘어난 카메라, 배우들도 모여서 했었지만 실패 했었다고. 이에 대해 빠니보틀은 “그 와중에 느꼈다. ’ 돈을 많이 쓴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구나’”라며 자신만의 작품을 언젠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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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