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옥씨부인전’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추영우를 칭찬했다.
임지연이 주연으로 활약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이 지난 26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된 ‘옥씨부인전’은 최고 시청률 1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표현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노비 구덕이와 외지부 옥태영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천한 신분이라 핍박받으며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았던 노비 생활에서 제 발로 도망쳐 나온 만큼 양반으로 살아가게 된 새로운 삶에서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조선에 다시 없을 주체적 여인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첫 타이틀롤을 훌륭히 해냈다.
‘옥씨부인전’ 종영을 앞두고 OSEN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가진 임지연은 호흡을 맞춘 추영우에 대해 “배우로서 많은 것을 가진 친구라 제가 더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다른 인물을 자기화하는 걸 잘한다. 나는 치밀하게 계산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대본도 많이 파는 스타일인데, 추영우는 현장에서 집중하고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 등 감각적인 부분이 열려 있어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추영우가 정말 잘 해내길 바랐고, 옥태영이 너무 사랑하는 천승휘가 멋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보면서 추영우에게 감동 받은 부분이 많았다.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추영우 덕분에 구덕이의 사랑이 더 많이 보여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추영우는 잘 될 배우라고 생각했고, 이미 잘되고 있는 배우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앞으로 출연하는 건 다 챙겨보게 될 것 같다. 이번에도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데 현실 누나 동생 느낌이라 오히려 칭찬을 하기가 어색하다. 오래 응원하게 되는 파트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영우는 극 중 천승휘와 성윤겸 역을 오갔다. 1인 2역을 소화한 추영우에 대해 임지연은 “성윤겸과 천승휘를 교차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성윤겸이 떠나고 천승휘를 만나서 구분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초반에는 그걸 잡으려고 다른 배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추영우가 잘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 1인 2역이 쉽지 않은 연기라 어려웠을텐데 과하지 않게 디테일하면서도 미묘하게 차이를 둔 걸 칭찬해주고 싶다. 대본 준비할 때도 잘 해내면 너무 잘 될 거 같았고, 못하면 망하겠다 싶었는데 추영우가 잘 해내서 기특했다”고 이야기했다.
추영우와 그의 동생 차정우가 ‘옥씨부인전’에서 1인 2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지연은 차정우에 대해 “1인 2역이 같이 등장하는 부분이 촬영하기 어렵다. 그래서 닮은 사람이 없냐고 했는데 현장에서 추영우가 동생이 자기를 진짜 많이 닮았다고 해서 우연히 캐스팅되어서 촬영을 하게 됐다. 둘이 진짜 닮았다. 추영우 동생 차정우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고 하는데 너무 잘해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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