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이세영 '가짜 남친' 말고 "공식 남친이어야"…밉지 않은 서브남 ('모텔캘리포니아')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1.26 11: 28

'모텔 캘리포니아' 김태형이 밉지 않은 서브남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드라마다. 김태형은 모태 재벌이자 지강희(이세영)와 함께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금석경 역을 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5회에서 석경은 자신만의 유쾌한 위로법으로 강희의 마음을 달랬다. 석경은 연수(나인우)를 향한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강희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씌워주며 "'꼭 돌려줘요'라고 하려 했는데, 나보다 더 잘 어울리네. 강희씨 가져요 그냥"이라는 능청스러운 농담으로 울적했던 강희를 웃음 짓게 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어 강희가 과거 도망쳤던 자신을 고향 친구들과 비교하며 씁쓸해하자, 석경은 "강희 씨는 도망친 게 아니라 도전한거죠.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줄게요"라는 위로로 강희의 마음을 한결 가벼워지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김태형은 캐릭터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6회에서는 석경의 허당미 넘치는 코믹한 매력이 돋보였다. 강희가 연수(나인우)를 향한 질투심에 그를 '가짜 남친'으로 또다시 이용하려 하자, 석경은 이번에는 '공식 남친'으로 가야 한다는 조건을 걸며 유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경쟁자인 연수 앞에서 강희와 다정하게 통화하는 척하며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금석경은 단순한 재벌 3세 캐릭터를 넘어, 따뜻한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생 첫 시골살이에 도전한 그는 마을 주민들의 무리한 부탁도 유연하게 처리하며, 다양한 문제를 현명하고 센스 있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태형은 이런 석경을 제 옷 입은 듯 ‘착붙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석며들게(석경+스며들게)하고 있는 것. 매회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는 김태형이 이후 전개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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