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5년 스프링캠프 투수조의 테마는 '승리를 위한 준비'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진행되는 2025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인 25일 캠프 테마를 소개했다.
양상문 코치는 캠프 테마 '승리를 위한 준비'의 세부 사항와 함께 젊은 투수들이 대거 캠프 명단에 포함된 이유, 올 시즌 기대 요소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은 양상문 코치와 일문일답.
-이번 스프링캠프 투수 파트의 테마는 무엇인가.
▲이번 스프링캠프 투수조의 가장 큰 테마는 '승리를 위한 준비'다. 모든 훈련을 비롯해 밥먹고 잠자고 휴식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까지 전부 포함하는 의미다. 그걸 위해 신경써야 하는 세부 사항들을 투수조에 전달했다.
-세부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나.
▲먼저,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자는 것이다. 수비, 견제, 퀵모션, 빠른 템포의 투구, 세트포지션 투구 등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 밖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자신있게 던지기 △훈련 시간에는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밀도 높이기 △쉬어야 하는 날에는 공 던지지 않기 △그라운드 사정이 항상 동일하지 않으므로 상황에 맞게 적응하기 △캠프 종료 시까지 100구 이상 투구 3회 등을 테마로 삼았다.

-젊은 투수들이 캠프 명단에 많이 포함된 배경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지만, 한 시즌을 치러내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질과 양이 동반돼야 한다. 항상 계획대로 전력을 꾸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캠프 명단을 짰다.
젊은 선수들은 그동안 직접 지켜볼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고, 경험 많은 선수들에 비해 캠프에서의 시간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캠프 자체가 대단한 경험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그렇게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서 경험 많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전체적인 투수진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엄상백 가세 등 올 시즌 투수진 기대요소가 많다.
▲(엄)상백이도 영입했고, (류)현진이도 1월부터 해외에서 훈련을 시작해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박)부성이도 상백이와 한 방을 쓰면서 여러 노하우를 전수 받을 것이다. (정)우주와 (권)민규도 스프링캠프 때 어색하지 말라고 마무리캠프 때부터 팀에 합류시켰는데, 계획대로 잘 적응하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