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지킨 SON, 팬들은 욕설 → 때마침 '콘테의' 나폴리 이적설...그런데 근거가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22 18: 44

손흥민(33, 토트넘)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력 저하와 팀 부진 속에서 팬들의 실망감은 그에게 직격탄으로 돌아왔고, 그 와중에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나폴리 이적설이 제기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해당 이적설은 근거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고,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팬들의 날선 비난에 직면했다. 팬들로부터 야유와 욕설을 받은 가운데, 주장으로서 끝까지 남아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돌아온 것은 냉담한 반응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남아 팬들에게 고개 숙였지만, 팬들의 태도는 차가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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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두 차례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의 슈팅은 약했고, 경기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라고 혹평했다. 이는 팀 동료 라두 드라구신(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슈팅 2회, 기회 창출 0회, 빅 찬스 미스 1회, 크로스 성공률 33%,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21일 "손흥민이 SSC 나폴리의 이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최근 핵심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이에 손흥민이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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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폴리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2021-2022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콘테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손흥민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보도의 신뢰도는 낮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팬 페이지에서 제기된 추측성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이적설의 구체적인 근거나 나폴리의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없다. 또한, 팬 페이지는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 비공식적인 사이트"임을 명시하고 있다.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설이 기사 형식으로 다뤄지긴 했으나 '뉴스'로 볼 수 없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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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은 차단했지만, 다음 시즌 이후 그의 장기적인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종료 후 새로운 이적설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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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진과 더불어 팬들의 혹독한 비난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나폴리 이적설은 그의 이름값과 과거의 업적을 반영한 추측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향후 행보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팀의 핵심 선수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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