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2)이 올해는 꾸준한 활약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영웅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괌으로 향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김영웅은 “솔직히 진짜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전지훈련을 시작할 때는 작년하고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더 잘하려고 생각하면 또 망가질 것 같아서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스프링캠프로 출발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은 KBO리그 통산 194경기 타율 2할3푼8리(562타수 134안타) 31홈런 92타점 78득점 10도루 OPS .759를 기록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2년간 3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 126경기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9도루 OPS .806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박진만 감독이 배트를 짧게 잡아보라고 권유했지만 자신의 방법을 고수하며 좋은 결과를 낸 김영웅은 “작년에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님, 코치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다들 내 말을 들어주셨다. 그냥 너무 감사하다”라고 자신을 믿어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김영웅은 “많이 준비했는데 유니폼을 입으면 티가 나지는 않더라”라고 웃으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솔직히 조금 조심스럽다. 내가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안좋게 보는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조용히 있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영웅은 올 시즌부터는 상대 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생각이 순간순간마다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한 김영웅은 “생각하는 것이 많이 바뀌었다. 분석을 한다고 다 잘되지는 않더라. 그냥 그때 그때 본응에 맞게 대응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자신감이 있는건 아니지만 불안하지도 않다. 떨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부담은 딱히 없다”라고 밝힌 김영웅은 “아직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점에 집중을 할지 정하지 않았다. 그냥 정확하게 치는게 중요할 것 같다.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타격 사이클이 최대한 덜 내려올까 생각을 많이 했다. 작년에 기복이 너무 커서 아쉬웠다. 타이밍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이밍만 잡으면 작년보다 안좋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삼성은 지난해 78승 2무 64패 승률 .549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김영웅은 “팀 목표는 우승이다. 내 개인 목표는 그냥 안다치고 기복만 줄었으면 좋겠다”라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