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2억 휴지' 그릴리쉬, 5위 부진 맨시티 떠난다... 과르디올라 칼 빼들었다 도르트문트-인테르 이적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1.22 10: 59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그 중심에 서 있는 잭 그릴리쉬를 이적 시킨다.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잭 그릴리쉬의 맨시티에서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인터 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프리미어리그의 3개 클럽도 영입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이제 맨시티에서 후보로 전락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보다 교체 투입이 더 많다. 조커로라도 기대감을 충족시켰으면 괜찮았을 텐데 아직도 리그 득점은 없다. 도움 1개 올린 게 리그 성적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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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의 지표는 더욱 실망스럽다. 리그 15경기를 뛰는 동안 345차례 패스를 시도해 22번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었다. 그릴리쉬의 패스로 연결된 도움이 하나라는 점에서 정확성의 아쉬움이 엿보인다.
그릴리쉬는 프리미어리그는 아니지만, 새해가 밝아서야 골맛을 봤다. 리그에서 부진으로 1년간 무득점이 이어지던 그릴리쉬는 이달 초 맨시티가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만난 리그2(4부리그) 소속의 샐포드 시티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워낙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을 맞아서도 필드골은 없었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에서 성장해 노츠 카운티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8-2019시즌엔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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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에 내민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1772억 원)였다.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그렇게 그릴리쉬가 맨시티에 합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를 기용하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비뉴의 컨디션이나 모든 부분에서 더 낫다"며 "트레블을 차지할 때 그릴리쉬가 다시 돌아오길 원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한다. 그릴리쉬는 주전을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후에도 별다른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그릴리쉬는 연봉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더 뛸 틈도 없다. 맨시티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오마르 마르무쉬 영입이 임박했다. 그마저 합류하면 그릴리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처분을 하고 싶어도 높은 연봉에 그렇지 않은 실력 탓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런데 그릴리쉬를 바다 건너 원하는 곳이 있다.
더 선은 "인터 밀란과 도르트문트가 그릴리쉬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릴리쉬가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면 이적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어디든 이적하면 그 즉시 팬들에게 인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릴리쉬의 부진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그릴리쉬는 36경기 3골-3도움에 그쳤다. 경기력도 떨어졌다. 올 시즌엔 21경기 1골-4도움만 만들었다. 결국 2024년엔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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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맨시티가 프랑크푸르크 공격수 마르무시 영입에 근접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두 구단 간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이적은 완료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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