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잔류 가능성을 밝히는 의미심장한 답변으로 관심을 모았다.
살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LOSC 릴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 선발 출전, 2-1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전반 34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커티스 존스의 전진 스루패스를 아크 정면까지 달려가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살라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유럽 대항전 개인 통산 50번째 골이었다.
상대 릴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그 만큼 살라의 선제골은 이날 경기 결과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집트 공격수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직 살라의 미래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2/202501220843773694_679032a85c0ce.jpg)
이 때문에 살라는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 이적 가능성이 크게 대두됐다. 알 힐랄에서 뛰는 네이마르(33)가 떠날 경우 그 대체자로 거론되는 살라였다.
일부 매체는 살라가 알 힐랄과 3년 계약에, 주급이 40만 파운드(약 7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리버풀 팬들에게는 살라의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살라는 경기 후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서 '리버풀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또 50골을 넣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확실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과 팬들은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할 결심을 굳힌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버풀과 막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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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무엇보다 경기를 이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 특별히 신경 쓰진 않았지만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살라의 선제골에도 불구, 후반 17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동점골을 허용, 릴과 동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22분 하비 엘리엇의 결승골로 승기를 굳혔다. 리버풀은 남은 경기 상관 없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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