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킬러' 이어서 '올스타 클로저'까지 영입하나…'지구 방위대'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1.22 08: 20

LA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구 방위대급’ 최강의 팀을 구축하려고 한다. 또 한 명의 정상급 불펜 투수 합류가 임박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다저스는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1035억원) 계약을 맺고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프리에이전트(FA)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예이츠는 통산 422경기 26승 21패 95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수준급 불펜 투수.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60경기 5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의 특급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썼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1년은 통째로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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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61경기 7승 2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8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7승 2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통산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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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 20일 좌완으로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투수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75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강점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오타니를 상대로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꽁꽁 묶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천적까지 품으면서 완벽한 선수단 구축에 나섰다.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왕조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년을 뛰고 옵트 아웃으로 FA를 선언한 선발투수 블래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약 261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토미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약 1063억원)의 연장 계약을 했고, FA가 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년 6600만 달러(약 948억원)에 다시 데려왔다. FA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1년 1700만 달러(약 244억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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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6억원)에 계약했다. 또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계약금 650만 달러(약 93억원)에 영입에 성공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됐고 33세이브까지 올린 마무리 투수까지 합류해 뒷문을 보강했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연봉 총액 3억8000만 달러가 넘는 다저스는 불펜 투수 마이클 코펙이 시즌 첫 달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펜진 뎁스를 강화하고 싶어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리그 꼴찌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25경기 4승 6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한 우완 강속구 불펜 코펙은 현재 팔뚝 염증이 발견된 상태. 나이팅게일 기자는 “코펙의 팔꿈치에 구조적 손상은 없고 염증만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시즌 초반 신중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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