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FA 이적생’ 최원태, 비시즌 美 훈련→150이닝 목표 “열심히 몸 만들었다, 올해는 맞춰 잡는 투구” [오!쎈 인천공항]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22 08: 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적생 최원태(28)가 처음으로 괌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최원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괌으로 출국했다. 삼성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최원태는 “괌에 놀러간 적은 있지만 스프링캠프로 가는 것은 처음이다. 야구만 하기 좋다고 하니 열심히 준비를 해서 돌아오겠다”라고 괌으로 가는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통산 217경기(1134⅓이닝)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최원태는 키움에서 프로커리어를 시작했고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23년 LG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최원태는 지난 시즌 24경기(12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FA 선발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며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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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 삼성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최원태는 “설레기도 하고 편한 것 같다. 아는 선수들도 많아서 괜찮다. 단장님이 가장 반겨주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다들 반갑게 맞아주셨다. (박)병호 선배님도 전화를 했는데 유쾌하게 해주셨다”라고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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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이승현, 이호성, 황동재, 이재현 등과 함께 미국 CSP에서 훈련을 하고 돌아온 최원태는 “그냥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루틴 같은 것도 만들고 추운 곳보다 더 많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잘 준비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대표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만나 사진을 찍기도 한 최원태는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더라. 운동중에는 말을 걸지 못했고 끝나고 함께 사진만 찍었다”라며 웃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최원태 영입 이후 투심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다. 투수친화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다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게 됐기 때문에 투심을 활용한 땅볼 유도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투심을 던지려면 낮게 제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한 최원태는 “나는 잠실구장 평균자책점이 더 안좋다. 고척돔 성적이 더 좋을거다. 구장 크기 보다는 마운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마운드에 따라 나만의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팍도 성적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해 150이닝을 목표로 내걸은 최원태는 “일단 투구수가 적어야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맞춰 잡는 느낌으로 던지려고 한다. 계속 삼진을 잡으려고,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볼넷이 좀 많아졌다. 올해는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다시 해보려고 한다. 150이닝을 던지면 거의 풀타임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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