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전 스토브리그 기간 '스택스' 김구택 영입 이후 '버즈' 유병철과 '메테오' 김태오까지 베테랑을들을 모으면서 '슈퍼팀'으로 거듭난 T1이 첫 번째 무대인 2025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킥오프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T1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1주 차에서 붐e스포츠와 페이퍼 렉스를 연달아 꺾고 상위조 3라운드에 올라갔다.
'슈퍼팀' 거듭난 T1
2024 시즌 챔피언스에 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T1은 2025 시즌을 앞두고 경험이 많은 '버즈' 유병철과 '실반' 고영섭, '메테오' 김태오 등 베테랑 선수들을 연이어 영입했다. 비시즌 동안 치러진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드림팀'이라고 불렸던 T1은 2025년 발로란트 이스포츠 첫 공식 대회인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8일 VCT 퍼시픽 킥오프 개막전에서 붐 이스포츠를 상대한 T1은 '펄'에서 열린 1세트 후반까지 7-10으로 뒤처졌지만 '메테오' 김태오의 킬조이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5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며 13-11로 역전승했다. 2세트를 내준 T1은 3세트에서 '이주' 함우주의 레이즈와 '실반' 고영섭의 브림스톤이 각각 킬데스 마진 +10과 +8을 기록한 덕분에 13-7로 쉽게 이겼다.
상위조 2라운드에 진출한 T1은 20일 VCT 퍼시픽 초대 우승팀인 페이퍼 렉스를 상대했다. T1은 발로란트 팀을 만든 이후 페이퍼 렉스를 6번 상대했지만 모두 0-2로 완패했기에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구성원을 바꾼 T1은 정말 확실히 강해졌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T1은 선수 5명 모두 킬데스 마진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면서 13-6으로 완승을 거뒀고 2세트를 내준 뒤 치른 3세트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레이즈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13-1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베테랑' 디알엑스, '신입생' 농심에 한 수 지도
VCT 퍼시픽 원년 멤버인 디알엑스도 2025 시즌 새로 합류한 농심에게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024년 VCT 퍼시픽 어센션에서 우승한 농심은 2025 시즌 첫 경기인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알엑스는 20일 농심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로터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프리잉' 노하준의 테호와 '현민' 송현민의 레이즈가 중심을 잡으면서 13-11로 승리한 디알엑스는 2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패기에 밀리면서 6-13으로 크게 패했다.

'프랙처'에서 디알엑스는 전반을 6-6 동점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초반부터 노하준의 테호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7개의 라운드 가운데 6개를 가져갔고 결국 라운드 스코어 13-9, 최종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