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루왕 홍창기(LG 트윈스)가 2024년 활약을 제대로 보상받았다.
LG 트윈스는 21일 “2025년 재계약 대상 39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액수는 홍창기의 연봉이다. 홍창기는 종전 연봉 5억1000만 원에서 1억4000만 원(인상률 27.5%) 인상된 6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LG는 “홍창기가 작년에 이어 팀 내 최고 연봉(FA 선수 제외)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LG 주전 리드오프이자 중견수 홍창기는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3푼6리 5홈런 73타점 96득점 장타율 .410 출루율 .447로 활약했다.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도입에도 장기인 눈야구를 펼치며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출루율 .421), KIA 타이거즈 김도영(출루율 .420)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개인 3번째(2021, 2023, 2024)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선발 한 축을 담당한 손주영은 300%로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4300만 원에서 1억2900만 원 오른 1억72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데뷔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손주영은 작년 KBO리그 최강 5선발로 불리며 28경기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호투했다.
마무리투수로 첫 시즌을 보낸 유영찬은 8500만 원에서 1억2500만 원(인상률 147.1%) 인상된 2억1000만 원에 계약, 역시 데뷔 첫 역대 연봉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뒷문에서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헌신했다.

그밖에 내야수 문보경은 3억 원에서 1억1000만 원(인상률 36.7%) 인상된 4억1000만 원, 베테랑 필승조 김진성은 2억 원에서 1억3000만 원(인상률 65%) 인상된 3억3000만 원, 내야수 신민재는 1억1500만 원에서 8500만 원(인상률 73.9%) 인상된 2억 원에 나란히 계약을 마쳤다.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포수 유망주 김범석은 3300만 원에서 1400만 원(인상률 42.4%) 오른 4700만 원에 사인했다.

연봉 계약을 완료한 LG는 오는 23일 2025년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2월 23일에 귀국해 24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하여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지환, 박동원, 임찬규, 백승현, 손주영, 이영빈, 진우영 등 7명의 선수들은 15일 먼저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자율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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