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개그맨 심현섭이 결혼 승낙을 받은 후 맞는 첫 명절에 떨림을 전했다.
21일 심현섭은 OSEN과의 통화에서 “이번 설 연휴가 길지 않나. (처갓집에) 내려가서 결혼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날 방송된 TV조선에서 심현섭은 11살 연하의 여자친구 정영림 씨의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고, 올 봄 결혼 계획을 밝혀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상황. 다만 구체적인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심현섭은 “이번 설에 제일 중요한 건 부모님과 결혼 날짜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혼식을 어디서 할 건지, 스튜디오는 어디로 가야 되는지 정해야 한다”며 “전적으로 예비 장모님께 부탁을 드릴까 한다.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이 안 계시고, 장모님은 (정영림의) 오빠와 언니를 장가, 시집 보내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날짜가) 제일 빨리 나와야 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심현섭이 처갓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영림과) 작년 3월에 만났고, 추석 때는 교제 중이라 같이 보내지 않았다”며 “그동안 TV에서 귀성길 차들을 보면서 ‘진짜 고생한다’ 그렇게만 생각했다. (제 일이 될 거라) 한 번도 생각 못 했다. 저는 아버지 산소가 동작동의 국립현충원이기 때문에 거기만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제는 제 일이 됐다.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평일 날 올라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명절때 가면) 진짜 ‘여기는 어디 난 누구’ 이렇게 될거다. 떨린다. 그래도 (결혼) 승낙은 해 주셨으니까 옛날처럼 ‘아직 날짜를 안 잡았으니 집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라’고 하시진 않을테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현섭은 “드디어 이 꿈만 같은 일이 이제 벌어질 거다. 제가 결혼식 신랑 입장 그런 건 상상도 안 해봤는데 명절 때 처갓집에 한번 진짜 가보고 싶었다. 그런 꿈을 그렸다”며 “당장 다음 주지 않나. 한복을 입고가야 되나, 뭐 어떻게 해야되나 싶다. 맹구 옷을 입고 갈 수도 없고”라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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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