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이 ‘700만 개의 아리랑’ 출연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1TV 설특집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700만 개의 아리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김영철, 잔나비 최정훈과 함께 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700만 개의 아리랑’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가진 대한민국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700만 재외동포의 ‘아리랑’을 연결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정훈은 재외동포협력센터의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재외동포 청년들과 만나서 저마다 갖고 있는 아리랑에 관해 알아가는 사간을 가진다.
또 잔나비는 재외동포를 만나며 느낀 생각을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아리랑 만들기에 착수하고, 잔나비와 재외동포의 염원이 담긴 아이랑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700만 개의 아리랑’에는 전 세계 재외동포를 만나 ‘아리랑’이 한민족을 하나로 잇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프로그램에는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작가 사라 석, 우주베키스탄 연방 하원의원 산하 청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김 에르네스트,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의 아들이자 독일 아이스하키 프로리그 최초 아시아 선수로 활약한 마르틴 현, 캐나다 와우 베이커리의 대표 앤드류 김, 미국 뉴욕 한식당의 대표이자 부동산 중개업자 토니 박, 미국 시애틀에서 현대 창작 무용단 MMDC를 이끄는 미영 마골리스 등이 출연해 한국과 아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최정훈은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그는 “처음에는 재외동포라는 단어가 낯설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마주했을 때 제 또래 친구들은 저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별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마주치면 한국에서보다 더 뜨겁게 반가워하고 계신다. 한국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소식이 얼마나 반갑고 자랑스러웠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특히 제가 참여하게 돼서, 한국음악의 뿌리인 아리랑에 참여하게 돼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를 자주 다닐 때마다 해외에 사시는 분들은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식사라도 대접하겠다면서 명함을 주신다. 반갑다는 표현을 해주시는데, 그런 기억이 있다. 설연휴에 꼭 가족들이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아저씨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명함을 주신다. 태권도장 명함을 5장 정도 받았다. 태권도장 운영하시는 사범님들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정훈이 출연하는 KBS 설특집 ‘700만 개의 아리랑’은 오는 28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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