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진아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원진아가 출연했다.
이석훈은 원진아에게 “표정이 정말 많다. 영화 포스터 모습과는 또 다르다”고 했다. 이에 원진아는 “텐션이 많이 있다. 영화보고 지인들이 너무 다른 사람 아닌가 했다. 반응이 다 똑같다. 처음 보면 당황스러움이 있다”라고 했다.
청취자들의 쏟아지는 칭찬에 원진아는 “예전엔 부끄러워했는데 이젠 즐긴다. 칭찬을 항상 받는 게 아니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해 원진아는 “동명의 원작 있는데 한국적인 정서로 바꿔가면서 리메이크 했는데 피아노 선율을 따라 만난 두 남녀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며 “정아라는 인물은 베일에 싸여있다. 속 얘기도 하지 않고 어느 순간 옆에 있다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지는데 영화를 보면 왜 그랬는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청춘남녀가 서로에게 한 눈에 반해서 그 감정의 요소가 더 중요한 거 같아서 연애감정을 느끼실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원작이 크게 흥행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사실 너무 팬인 영화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피아노 연주를 할 줄 몰랐다. 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런 멜로라는 장르는 영화에서는 항상 있어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이런 멜로의 아름다운 영화의 이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흔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요즘엔 워낙 강렬한 영화들이 많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피아노 못 치는데 잘 만들어주실 수 있냐고 할 수 있다고 해서 출연했다. 재미있게 연습해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에피소드로 “내가 배틀 안하니까 안도했다. ‘시크릿’이라는 곡이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난이도가 있는 곡이더라. 그래서 했는데 배우일을 하면서 좋은 건 내가 안 해볼 경험을 해볼 수 있고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나한테는 장점으로 남아있다. 악보를 정확하게 볼 수 없으니까 손으로만 외웠는데 2~3달 걸렸다. 모션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치는데 집중하니까 아쉬웠다. 도와준 분들이 있으니까 열심히 해야 영화의 존재가 나한테 힘을 줄 수 있고”라고 했다.
도경수와의 케미에 대해 “도경수가 멜로를 주로 했던 배우가 아니라서 나도 궁금했다. 눈빛이 좋은 배우다. 같이 하면서 이 감정 전달이 잘 되니까 합이 잘 맞았다. 워낙 배우들이 성격이 좋아서 촬영하면서 편해지기도 하고 재미있게 했다. 제일 좋아하는 신은 다 좋았지만 춤을 같이 추는 장면이 있다. 실수도 있었지만 연주할 때 실수하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연주했는데 그 장면이 그대로 영화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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