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주병진, ♥13세 연하女 앞 노화 걱정 “망가진 모습도 사랑할 수 있나”(이젠 사랑)[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1.20 21: 29

주병진이 사랑 앞에서 노화를 걱정했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두 번째 데이트가 그려졌다.
신혜선은 “100번 선을 보시면, 평소에 생각하는 이상형이 있다고 치면 그분을 좋아할 수 있냐”라고 물었고, 주병진은 “마음이 흔들리면 당연히 좋아진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려고 두 번, 세 번 이렇게 만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혜선은 “저는 마음을 안 흔들어드렸나 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주병진은 “마음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신혜선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주병진은 말을 아끼며 “남남이 만난다는 게, 하나가 된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주병진은 “가벼운 대화로 시작해서 나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사랑 감정에 굳은살이 배겨서 사랑 싹이 뚫고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자꾸 찾고 있는 것이다. 깊은 속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여전히 사랑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병진은 망설인 후 “갑자기 노화가 올 것이다. 나이가 현실로 닥쳐올 수 있다. 지금은 어쩌면 가식을 보고 계실 수도 있다. 멋지게 입고 나타났을 때랑 머리 풀어 헤치고. 저 염색하는데 염색도 안 하고. 폭음을 하고 폭주를 해서 망가진 상태로 나타나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것까지 사랑해 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다.
신혜선은 “저한테는 똑같은 주병진이다.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것과는 다른 것 같다. 겉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다. 노화가 오더라도 사람이 좋은 것이다. 흰머리에 주름이 있을지언정,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라는 현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신혜선은 인터뷰를 통해 “제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장 바꿔서 생각했을 때도 큰 실망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 (노화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제가 느끼지 못한 깊이와 넓이를 가진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신혜선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드러냈다. 주병진은 “우리의 만남은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서로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만남은 지속돼야 한다. 기다림은 계속돼야 한다”라며 마음의 결정을 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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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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