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차주영 만큼이나 빛나는 이현욱…킬방원 아닌 인간 이방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1.20 19: 07

배우 이현욱이 ‘원경’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방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현욱은 극 중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우리가 익히 봐왔던 ‘킬방원’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 화에서 이현욱은 국왕의 냉혹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즉위식에서 보인 당당한 군주의 모습과 곤룡포를 입고 용상에 앉은 그의 근엄한 자태는 단연 시선을 끌었다.

티빙 제공

그러나 왕이 된 후, 이방원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원경을 점차 멀리하기 시작했고, 결국 폐비까지 논하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형제의 피를 묻히며 왕좌에 오른 자신을 부정하는 아버지 이성계(이성민)와 갈등도 깊어지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현욱은 외롭고 불안한 이방원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쌓아갔다. 특히 온도를 달리하는 그의 눈빛 연기는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힌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조명하며 이입을 불러왔다.
한편 이현욱은 21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 문무를 겸비한 성균관 유생 이방원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원경’에서 이현욱은 ‘냉미남의 정석’이라는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냉혹하고 차가운 이방원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천하를 품기 전, 같은 꿈을 품었던 원경과 이방원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그린 연모지정 로맨스를 그린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는 열정 넘치고 패기 가득한 젊은 이방원으로 등장해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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