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5위 추락... 'EPL 데뷔 기다리는' 양민혁에 청천벽력! 벤치에서 입맛만 다신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1.21 07: 18

 양민혁(19, 토트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 또 미뤄졌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에버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에 두 골 만회했지만, 역전까지 일궈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토트넘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에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벤치에 대기했던 양민혁 역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는 무릎 부상을, 윙어 브레넌 존슨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역시 직전 아스날과의 더비 경기 이후 부상으로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문제를 인정하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히샬리송과 2007년생 '경쟁자' 마이키 무어가 경기 도중 투입됐다. 앞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경기 출전 명단에 들었지만 그때도 벤치만 달궜다.
2024년 K리그1 강원FC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올해 1월 1일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단에 등록됐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양민혁이 아직 적응 기간에 있다는 평가를 한다.
구단 내부 사정에 능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이 계속 뛰지 못하는 이유에 관한 팬의 질문에 "순전히 양민혁을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시키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양민혁이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게 될 것이란 의미인가?"라는 물음에도 "좋은 질문이다. 토트넘은 아마 그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그가 적응에 성공하면 1군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카데미 선수 수준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의 부상 문제로 인해 양민혁이 1군에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데뷔전 기회는 제한적이다.
팀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트넘의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양민혁의 EPL 데뷔 시점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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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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