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테일' 봉준호, 촬영 속전속결..최고의 현장" 극찬[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1.20 11: 43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현장을 떠올리며 "최고"라고 칭송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17’(감독 봉준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한 SF 장르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이다.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1.20 /sunday@osen.co.kr

이날 로버트 패틴슨은 '봉테일'이라 불릴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쓰는 봉준호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배우들은 사실 계속 한계에 도전하게 하고 새로운걸 제시해주고 프로세스를 만들어주는 분과 일하고싶어 한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를 보면 그렇다. 그게 보통 배우들이 가지는 멘탈 아닌가 싶다. 그런 감독님을 숲에서 사냥하듯 찾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가운데 봉준호 감독님 영화가 눈에 띈다. 저도 이 정도의 방식을 가진 감독님과 작업한적이 없어서 인상깊었다. 제가 익숙했던 것과 달랐는데, 감독님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자신감 있게 실행을 한다. 그래서 원래 제가 익숙했던 현장보다 시퀀스를 적게 찍었다. 신을 찍을때 재촬영을 반복적으로 하는경우 많은데 봉준호 감독님은 바로 다음으로 넘어갔다. 몇 주 지나니 익숙해졌고, 스스로 자유를 느꼈다"고 간결하고 확실한 촬영 속도에 감탄했다.
이어 "한번에 한 두라인만 찍으면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 만약 계속 전체 신을 전부 한다면 인위적으로 (연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배우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았나 싶다. '한 라인만 찍고 넘어간다고?' 싶었는데 1주일 지나고 나니 ‘이 현장 최고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 현장편집도 너무 잘 보여주셔서 감명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키17’은 오는 2월 28일 국내 최초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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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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