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이 팀 패배에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매디슨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매디슨은 주장 손흥민이 뛰던 왼쪽 윙어 자리에 나섰다. 손흥민 부상으로 빠진 도미닉 솔란케 자리인 중앙 공격수 자리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오른쪽은 브레넌 존슨이 빠진 자리를 데얀 쿨루셉스키가 메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0분에는 일리망 은디아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막판에는 아치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일찌감치 승기를 에버튼에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쿨루셉스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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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배로 6경기 무승(1무 5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4에 그대로 머물렀다. 순위도 15위에서 나아지지 않으면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을 의식할 단계가 됐다. 16위 에버튼은 이 승리로 승점 20이 돼 토트넘을 4점 차로 추격했다.
20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매디슨은 경기 후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면서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다. 스쿼드가 조금 약해진 상태지만, 전반전은 완전히 부족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에 대한 질문에 매디슨은 "이런 상황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전반전에 3점 차를 설명할 수는 없다. 더 강해지고, 수비를 더 잘하며, 더 끈질겨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어려운 시기지만, 역경 속에서도 뭉치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전력을 가용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히샬리송, 벤 데이비스가 복귀했으나 솔란케, 존슨, 이브 비수마가 부상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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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티모 베르너, 윌손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등이 여전히 재활 중이다.
매디슨은 "팬들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 모두가 그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팬들이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고, 원정 경기장서 몇몇 팬들이 불만을 표출했지만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잘못을 인정해야 하고,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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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어려운 결과였고, 전반전은 경기를 통제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팀에 몇 가지 변화를 줬는데, 결국 이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에버튼이 이를 이용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제대로 반응했다. 그 점은 칭찬하지만 결국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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