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는 2년 연속 부진했다. 2023년 8위, 2024년은 스테이지1 7위, 스테이지2 9위로 약체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VCT 차이나 레어 아톰을 떠나 GE로 합류한 '유도탄' 고경원이 첫 경기부터 팀의 구세주가 됐다.
GE가 VCT 퍼시픽 킥오프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팀 시크릿(TS)을 따돌리고 상위 2라운드에 진출했다.
GE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상위조 1라운드 T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3-13, 13-7, 13-6)로 승리했다.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부터 '유도탄' 고경원이 2세트 레이즈, 3세트 제트로 전장을 휘저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GE는 오는 25일 탈론과 승자 2라운드서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TS는 하위로 추락했다.
GE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어비스'에서 전반 단 세 번의 라운드만 수비에 성공, 나머지 수비와 공격에서 TS에 모두 막히면서 3-13으로 1세트를 정리 당했다.
하지만 2세트 '유도탄' 고경원의 활약으로 흐름이 달라졌다. 레이즈를 잡은 고경원은 팀내 최다킬인 21킬을 올리면서 라운드스코어 13-7로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MVP까지 선정된 고경원은 3세트에서는 제트로 팀의 돌격 대장 역할을 자처했다. 제트로 과감하게 파고드는 플레이로 무려 7개의 퍼스트킬을 챙기면서 GE의 13-6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