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둬 기쁘다.”
‘제우스’라는 천군만마의 가세 이후 실망스러웠던 첫 경기 기억은 오래 가게 하지 않았다. 최인규 감독이 이끄는 한화생명이 리그의 강호 KT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전보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컵 그룹 배틀 2차전 KT와 경기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쌍포가 상대 맞라인을 압도하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이번 LCK컵 마수걸이 승리(1승 1패)에 성공했다. 바론 그룹은 3승(6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둬 기쁘다”라고 활짝 웃으면서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는 편이다. 이번 시즌 역시 첫 경기를 하고 나서 부족한 점을 조합적으로 보완해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팀 개막전과 달라진 점까지 설명했다.
LCK컵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서 블루 진영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화생명은 이날 레드 진영에서 연속으로 승전고를 울리면서 시즌 첫 승을 칭겼다. 블루 진영 강세에 대한 물음에 최 감독은 “진영에 대한 이점은 블루 진영으로 시작해 본적이 없어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번 경기는 밴픽이나 인게임에서 소통이 잘 됐다. 잘 짜여진 판에서 선수들이 잘 플레이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강팀 한화생명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모기업 한화생명의 기업이념 “신용과 의리”를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3년부터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회사가 ‘신용과 의리’를 사운으로 걸고 있는데, 부족한 저지만 믿어주고 신뢰해주시는 것 같다.”
2025년 목표를 묻자 최인규 감독은 “대답하기 쉽지 않지만 팬 페스트 당시 답한 것 처럼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롤드컵 우승이다. 그 과정 속에서 있는 LCK컵이나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작년에 겪은 문제점을 고쳐 나가면 최종적으로 롤드컵 우승을 갈 수 있다 생각하고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