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홍주연 아나운서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신제품 만두 판매를 하는 '탈북민 보스' 이순실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엄지인 아나운서가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순실은 신제품 만두 완판을 위해 이북요리쇼를 준비했다. 요리쇼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한 그는 후배들과 함께 회식을 즐겼다. 나민희는 탈북 후 시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순실에 "저도 시부모님 계셨으면 어떨까 싶다. 남편도 평양사람이다. 시부모님 얘기 나오니 명절 되면 갈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실은 "이제 우리집 다 와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나민희는 10시간만에 탈북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외국에 외화벌이 노동자로 발탁, 그 곳에서 탈북하게 됐다고. 그러자 이순실은 "얼마나 고생했을까 어린것들이"라며 "나는 10년만에 왔다. 97년도부터 시도했다. 얘네는 10시간 나는 10년 얼마나 차이나냐"고 털어놨다.
또 그는 "대한민국와서 어떤 일했냐면 남남북녀 모여서 미팅하더라. MC를 보면서 한 300명 모인다. 한번에 커플이 20, 30쌍 나온다"고 말했고, 김숙은 "남남북녀만 가능하면 현무 가능하네"라고 몰아갔다. 이에 전현무는 "이미 열애기사가 넘쳐서요. 거기까지 참여하면 북한여자까지 기사나면"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둘째낳았단 기사도 있더라"라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그런가 하면 김소연과 나민희는 이상형 토크 중 "전현무VS박명수 누가 낫냐"는 질문에 "박명수님이 낫다"고 즉답했다. 김소연은 "너무 진한 상이 싫다"고 말했고, 나민희는 "전현무씨는 여자한테 차가울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여자한텐 뜨겁다"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에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전현무는 "축하할일 쏟아졌다"며 수상 소식을 언급했고, 엄지인은 "상을 받았다. KBS 아나운서말고 아나운서연합회가 있다. 거기서 TV진행상 무려 예능부문. 올연말 예능으로 상 2개나 받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때 김숙은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부부터 전현무씨가 이런 멘트 했다. 앞으로 사당귀 의상 신경쓰자고. 왜 갑자기 그러냐"고 의심했고, 전현무는 "KBS 대표프로그램 아니냐"고 해명했다. 김숙은 "솔직히 얘기해라 다른이유 없냐"며 "다른 제보가 하나 더 들어왔다"고 엄지인이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 홍주연에게 케이크 선물을 하는 엄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지인은 "현무선배가 너 주라고 갖고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있다가 갑자기 제작진한테 연락받았다. 회사에 현무선배가 케이크를 맡겨놨다고. 주연 아나운서가 그날 당직근무한다고 갖다주라 했다면서. 당직인것도 알고있더라"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귓방망이 맞아야하는거 아니냐"며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주연이가 알려줬겠지?"라고 얄밉게 답했고, 엄지인은 "나도 몰랐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실은 "북한에서는 케이크나 먹을거 귀한걸 여자한테 주거나 여자가 줄때는 결혼이 다 온거다. 결혼이다 그냥"이라고 단정지었다. 전현무는 "여긴 남쪽이다"라고 받아쳤지만, 이순실은 "조선민족은 남북 다 똑같다"며 "이건 결혼이다. 까짓거 살아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전현무는 케이크와 함께 손편지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이런식으로 청혼을 해?"라고 놀랐다. 편지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야근이라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라 석근자랑같이 먹어"라는 다정한 멘트가 적혔다. 이를 본 엄지인은 "천하의 전현무가 손글씨 손편지 썼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순실도 "우리 한테는 오랫동안 촬영해도 과자한쪽 안주면서"라고 배신감을 표했고, 박명수는 "미리 축의금 걷죠"라고 '결혼설'을 제기했다.
전현무는 "둘이 따로 만났냐"는 김숙에 "아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때 저도 숙직한적 있다. 너무 비참하고 쓸쓸한거다. 혼자 아나운서실 지키면서 문자한통 안오고. 옛날생각 나고 짠하더라"라고 케이크를 선물한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크를 받은 홍주연은 "달콤한 케이크와 함꼐 따스한 연말 보내겠다"고 전현무에게 영상편지를 보냈고, 케이크를 먹는 홍주연을 보며 김숙은 "반지 있는거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전현무는 홍주연과의 인연을 묻자 "계속 문자한다. 열애설 기사가 자꾸 나니까 미안하다고 내가 보낸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냐 하는데 전혀 상관없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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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