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라이벌 아스날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마무리짓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1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트랜스퍼'를 인용, 아스날은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26, 레알 소시에다드)와 개인 조건에 '100% 합의'했다고 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에서 성장한 수비멘디는 지난해 리버풀이 6000만 유로(약 899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했으나 이적 제안을 거부해 화제가 됐다.
당시 수비멘디는 "나는 여전히 이 구단에 기여해야 할 것이 많다. 나는 여기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성골 유스다운 발언이었으나 이적설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9/202501191751771958_678cc013337e6.jpg)
수비멘디는 이번 아스날의 제안에는 거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가 소시에다드 출신이고 마틴 아르테타 감독 역시 소시에다드 선배라는 점이 수비멘디의 이적 부담을 대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안정적으로 전체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방 빌드업을 차분히 진행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 강한 체력과 넓은 활동 반경으로 팀의 '코어'로서 돋보인다는 평가다.
수비멘디는 이번 시즌에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리그 18경기 포함 총 23경기를 소화하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멘디의 활약 속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리그 7위(승점 28)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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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멘디는 오는 2027년 여름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소시에다드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시에다드 역시 수비멘디 이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수비멘디의 아스날 이적이 완료된 것은 아직 아니다.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수비멘디를 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스날과 수비멘디의 개인 합의는 의미들 둘 수 있다. 이번 여름 아스날로 이적하기로 결정했으며 연봉 조건에 대해서도 100%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아스날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단 간 합의만 남겨뒀다.
수비멘디가 순탄하게 이번 시즌 후 아스날로 이적할지, 유로 2024 우승팀 스페인의 기운을 아스날에도 전달할지, 아스날은 수비멘디를 앞세워 계속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우위에 설지 많은 것이 궁금해지는 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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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1월 이적 시장에 대해 "우리 스쿼드는 너무 얇다"면서 "결과가 아니라, 경기력을 보면 리그에서 이렇게 뛰는 팀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벤치를 보면 스쿼드가 확실히 부족하다"고 아쉬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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