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이준혁에 대한 마음을 자각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에서는 유은호(이준혁 분)와의 데이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깨달은 강지윤(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윤은 유은호의 딸 유별(기소유 분)이 캠프를 떠난 빈집에서 잠이 들었다. 소파에 누워있다가 스르륵 잠이 든 강지윤은 꿈에서 자신을 두고 사람들을 살리러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던 아버지를 만났다. 울면서 잠든 강지윤의 손을 잡아준 건 유은호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에 빠졌고, 아침이 되고서야 눈을 뜬 이들은 혼비백산하며 집 밖을 빠져 나갔다.
이미 엘레베이터 앞까지 온 별은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강지윤은 얼굴을 가리고 유은호의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수현(김윤혜 분)은 “별이가 아빠 안 온다고 울고불고 난리 났다. 간식 먹이면서 겨우 달했다”라고 말해 유은호를 당황시켰다.

유은호와 강지윤은 디럭스라인을 위해 조 사장을 섭외했다. 37년 동안 가죽 공방을 운영하며 가죽 가방을 수선하고 복구하던 조 사장은 디럭스라인이 유통한 명품 가방이 가짜 논란에 휩싸이자 흐린 눈으로 "진짜 같은데요"라고 말해 모든 이를 주목시켰다.
조 사장은 가방을 꼼꼼하게 살폈다. 조 사장은 “바늘땀의 개수, 땀의 각도, 다 정확하다. 박음질이 직선으로 해야 하는 거랑 곡선으로 하는 것도 다 다르다”라면서 “가죽 코팅하는 방법은 그 브랜드마다 다르다. 그건 수치화를 할 수가 없다. 손끝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해 사장과 대표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강지윤은 조 사장을 믿었다. 사장은 “본사에서 정품이 맞다고 한다. 사장님 덕분에 살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며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강지윤과 유은호는 이에 대한 감사로 피아노 리사이틀 티켓을 받았다. 강지윤은 유은호와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잡게 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데이트라고 생각하지 않던 강지윤이었다.
강지윤은 서미애(이상희 분)에게 유은호의 인적 사항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서미애는 “별이 돌 되기 전에 이혼했대. 되게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더더라. 둘이 정말 잘 살 줄 알았는데, 젖먹이 두고 이혼할 줄 몰랐다더라. 이 완전 악물고 키운 것 같던데”라면서 유은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이런 강지윤의 상태를 눈치챈 우정훈(김도훈 분)은 “유 실장한테 강 대표는 좋은 사람인가본데, 강지윤한테 유은호는 어떤 사람이냐”라고 물어봐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강지윤은 사람 많은 그곳에서 단박에 유은호를 찾아냈다. 찾을 것도 없이, 그냥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유은호였다. 유은호를 보는 순간, 강지윤은 봄날의 햇살에 흐려지는 표정을 어찌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