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숙제 확인한 빠른별…정민성 감독, “부족한 점 확인, 개인적으로 의미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18 17: 57

“굳힐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
1, 2세트 모두 유리한 순간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0-2 완패였다. 패배 속에서 DN 프릭스 ‘빠른별’ 정민성 감독은 팀이 개선해야 할 점을 재확인했다. 패배라는 쓰라인 댓가를 지불했지만, 1년의 장기 레이스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업료로 지불하겠다는 것이 정 감독의 판단이었다.
DN 프릭스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컵 그룹 배틀 2차전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상대 조커픽의 의도에 휘말리면서 1, 2세트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민성 DN 감독은 “팀의 부족한 점을 경기에서 재확인하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경기를 총평한 뒤 “1세트 경우에는 경기를 굳힐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 굳히고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시점에서 판단 미스가 나오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2세트는 선수간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세트, 질리언, 엘리스 등 리그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조커 챔피언을 상대가 사용한 것을 묻자 정 감독은 “상대가 전체적으로 밴픽 준비를 잘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대비했다면 내성이 있었겠지;만, 생소했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상대에게 허를 찔렀음을 인정했다.
끝으로 정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잘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상대 전략이나 급해지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팀 워크를 키워보겠다. 다른 팀들에게 힘을 주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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