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성기 이끈 '유나이티드 트리니티' 데니스 로, 84세 일기로 별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8 20: 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공격 트리오, '유나이티드 트리니티'의 구성원 중 한 명인 데니스 로가 84세 일기로 별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니스 로가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맨유는 로 가족을 대신하여 다음 성명을 발표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1940년생 데니스 로는 지난 1956년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공격수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에 입단했다. 197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그는 1974년 맨시티에서 은퇴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로는 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와 함께 1960년대 맨유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이 기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풋볼 리그 디비전 1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FA컵, 채리티 실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유러피언컵에서도 우승했다. 
로는 월드 사커 월드 XI에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1964년에는 발롱도르 수상에도 성공하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8일 로를 마지막으로 맨유의 '유나이티드 트리니티'는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날 구단은 로 가족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의 아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저희 아버지 데니스 로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힘든 싸움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평안을 찾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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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의 건강과 돌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었습니다"라며 "우리는 많은 분들이 그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은 항상 감사하게 여겨졌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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