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준빈이 스스로 무덤을 팠다.
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충청남도 천안과 공주로 향한 전현무와 곽준빈(곽튜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여길 또 왔구나”고 추억을 회상했고, 곽준빈이 추억을 묻자 그는“역사 프로그램할 때 많이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곽준빈은 “저는 처음이다. 천안 아예 처음 왔다”며 수학여행으로도 안 와봤냐는 물음에 “부산 사람들은 무조건 경주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에 천안하면 ‘호두감자’, ‘천안삼거리’가 생각이 난다고.
전현무는 아우내를 언급하며 ‘병천순대’를 먹자고 했으나, 정작 주위에는 순대국집이 전혀 없는 상황. 전현무는 “우리가 발굴잼이 있는 프로그램인데, 순대골목에서 먹는 건 그렇다. 병천 바로 옆에 있는 목천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때 두 사람은 길에서 한 시민을 만났고, 곽튜브는 ‘전현무계획’을 아냐고 물었다. 시민은 ‘전현무계획’을 최근에도 시청했다며 “곽튜브가 한동안 안나와서 우리 집사람이 아쉬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 부산가서 밥 먹었더라”고 최근 회차 내용까지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곽튜브는 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전현무계획2' 촬영에 불참한 바 있다.
앞서 곽튜브는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고, 영상에서 곽튜브는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주변에서 막 얘기해가지고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피해자, 가해자 어쩌고 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서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고 기사를 봤다. 그래서 내가 차단을 풀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얘기한 적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나은은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했다. 그런데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차단했다는 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뒤 누리꾼들은 학교폭력 피해자인 곽튜브가 학폭 및 멤버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던 이나은을 옹호하는 모습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두 번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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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