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비어천가’ 원곡자 권진원 불쾌 “당혹스러워”..이승환 “북한 감성”[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1.17 17: 17

가수 권진원이 자신의 노래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가 윤석열 대통령 찬양가로 사용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내비쳤다. 
권진원은 17일 권진원은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신의 곡 ‘Happy Birthday To You’가 대통령경호처 창설 기념일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으로 사용됐다는 보도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진원은 “장미꽃 한 송이와 시집 한 권의 선물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노래 ‘해피버스데이 투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정말 당혹스럽네요”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은 2023년 12월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뮤지컬 ‘렌트’ 삽입곡인 ‘시즌스 오브 러브’와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의 가사를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으로 개사해 불렀다. 
경호처 직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고 개사했다. 
황당한 상황에 가수 이승환 또한 이날 “북한 감성 가득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령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입네돠.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세 만세!”라고 비꼬았다. 
한편, 권진원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지난 여름밤의 이야기’로 은상을 수상했으며, 1999넌 발매한 ‘Happy Birthday To You’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권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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