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42), 홍상수 감독(64)이 10년 가까이 불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민희가 임신 6개월이라고.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 홍상수가 자연임신해 임신 6개월차로 올해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민희, 홍상수는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두 사람은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 검진 차 병원도 함께 갔다. 홍상수는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니며 김민희를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산부인과 방문 외에도 서울 맛집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남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홍상수는 본처와 살던 서울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와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는 상황. 앞서 이들은 김민희의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에 새 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김민희가 출산해도 아기는 홍상수 감독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혼외자로 오른다. 홍상수가 본처와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기의 모친은 본처가 될 예정이다. 단, 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는 올릴 수는 있다.

두 사람의 임신 소식에 누리꾼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임신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은 “찐사랑이다”, “두 사람 꽃길만 걷길”, “쿨하고 멋지다”, “진정한 사랑이다”, “아기 건강하게 낳길”, “끝까지 빛나는 사랑 보여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는 무슨 죄인가”, “아기가 걱정이다”, “혼외자인데 성장하면서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 “축하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부끄러운 부모 밑에서 자랄 아이가 불쌍하다”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김민희와 홍상수는 지난 2016년 열애설에 휩싸였다. 2015년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두 사람은 이듬해 공개적으로 불륜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 뒤로도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함께해왔다.
김민희는 홍상수와 함께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인 배우 최초로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여자연기자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편 종종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근황이 포착되며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드러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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