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문혁이 배달라이더로 생계를 유지하는 근황과 함께 파혼을 언급했다.
16일 전파를 탄 MBN '특종세상'에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명대사를 남기며 청룡영화상까지 수상했던 배우 문혁의 근황이 공개됐다.
혼자 산지 15년이 된 문혁은 남다른 살림 솜씨를 보였다. 늦은 오후 외출 준비를 한 문혁은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집을 나섰다. 문혁은 “배달 라이더 일을 가려고 준비하는데 지금 춥다. 그래서 좀 든든하게 여러 겹 겹쳐서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문혁은 시간이 날 때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4세 때 출연한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문혁은 한글보다 연기를 먼저 배웠다고. 이후 11살에 출연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문혁은 “정말 바쁠 때는 (학교를) 일주일 내내 못 간 적도 있다. 전성기 때는 한학기를 못 간 적도 있다”라며 작품 활동으로 정신없이 보냈음을 밝혔다.
드라마 야인시대에 캐스팅이 됐었다는 문혁은 “어차피 내일 촬영도 없겠다 진탕 술을 마셨다. 그리고 잤다. 그 사이에 사단이 났다. 스케줄이 바뀐 거다. 너랑은 작업 못하겠다 이렇게 된 거다. 청천벽력이었다. 심장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 좋은 일로 파혼을 했다는 문혁은 “제 스스로가 많이 위축되고 고립됐다. 3년 간 힘들었다. 그냥 냉장고에 잇는 걸로 술을 마셨다. 그러다 눈 떴는데 마포대교였다. 집에서 TV를 보고있었는데 마포대교였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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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