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라디오 진행을 맡은 남편 이상순을 향한 외조를 선보였다.
16일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청취자들에게 퀴즈를 내 상품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던 중, 이상순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육사' 호는 숫자이다"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어 이상순은 이효리에게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이효리는 "역사와 관련된 거라 조심히 말해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움을 보였다. 이상순은 "저 근데 이육사 씨는 잘 모른다. 처음 들어 본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이효리 씨는 답이 뭐라고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숫자는 아니었을 것 같다. X로 하겠다"라고 했고, 이상순 역시 "그럼 저도, 부부는 일심동체니 X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밝혀진 정답은 O였다.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으로, '육사'는 1934년, 서대문 형무소에 처음 수감되었을 때 수감 번호였던 '264' 번을 따 만든 호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이상순은 "저희가 얼마 전에 '하얼빈'도 봤는데"라며 민망해했고, 이효리 역시 "조용히 해야겠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알아야 하는데 모르는 게 많다"라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이상순 역시 "이렇게 알아 나가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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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