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라디오스타’ 태도 논란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16일 구혜선은 “모자는 내 자유. 내친김에 모자 컬렉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태도 논란’이 불거진 뒤 작성된 것으로 눈길을 모은다. 구혜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기름종이를 많이 챙겼다고 밝히며 “워낙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라 기름종이가 없으면 화장이 다 지워진다”고 말했다.
특히 구혜선은 김구라가 니트 모자 스타일링을 언급하자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났다. 그래서 오늘 머리를 못 감아서 모자를 썼다”고 했고, “기름도 많이 나오는데 머리를 안 감으면 어떡하냐”는 말에는 “PD님이 모자를 벗고 녹화를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구혜선의 방송 태도를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성의 없다”, “고집이 상당하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구혜선은 이에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저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려요”라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이후 구혜선은 해명 삭제가 문제로 떠오르자 “모자는 내 자유”라는 글과 모자를 쓴 사진들을 대거 공개하며 불편해 하는 시청자들과 기싸움을 펼치는 모양새다.













한편, 구혜선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된 896회가 기록한 5.1%보다 1.2%p 하락한 수치다. /elnino8919@osen.co.kr